제주 박주희 의원과 전화 인터뷰를 마쳤다.

인터뷰를 마치고 난 소감-한마디로 당찬 제주 여장부의 전형이다.

수화기 너머로 이야기를 주고 받는데도 바로 앞에서 마주 대하며 대화를 나누는 느낌일 정도로 에너지가 펄펄 넘친다.

 

한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른다.

회의 일정때문에 어쩔수 없지만...자기는 세시간이 넘게 이야기 할수 있다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나날들속의 갖가지 경험들이 그때는 그냥 그런 줄 알았는데

지금에 와서 자신의 안팎에서 다시 살아나  대화를 걸어온단다. 그게 신기하댄다.

 

그러면서 오늘의 자아성찰의 소재가 되고 내일을 열어나가는  원동력이 된다고 한다.

 

자신감과 열정, 당원들에 대한 믿음, 미래에 대한 낙관!

 

우리 참여당의 소중한 자산임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더이상 무슨말이 필요하랴. 여기 인터뷰 전문을 옮겨본다.

 

아이를 통해 얻은 정치입문에 대한 자신감 -제주 박주희 의원

 

 

*박주희 의원의 핸드폰 컬러링이 양희은의 ‘행복한 나라로’다. 전화걸때 이 음악이 나오면 기분이 상큼해지는데 이 곡을 고른 특별한 이유가 있나?

 

-평소 애창하는 곡이다. 의원이 되고나서 바꿔볼까 생각도 했지만 남녀노소 다 좋아하는 노래이기도 하고, 가사에 담고있는 의미도 나쁘지 않기에 그냥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제주도 의회에서 발간하는 의정소식지 ‘드림 제주 21’을 읽어봤다. 신년인사에 ‘행복한 복지공동체 구현’을 언급했다. 글속에서 복지에 상당한 관심이 느껴지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 고1때 친구들과 용돈을 모아서, 복지시설인 ‘아가의 집’ 으로 시외버스를 타고 가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왔던 적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바깥으로 내가 갖고있는 에너지를 분출하는 성향이 있었던 것 같다. 단순히 도움을 주는 개념을 뛰어넘어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한다’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몸에 밴 느낌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처음 내딛었을 때, 영양사 자격증을 획득했지만 IMF가 갑자기 터지면서 취업을 못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구인광고신문에 지체장애인협회에서 직원채용공고를 보게 되었고, 망설임없이 서류를 제출했다. 가보니, 아는 선배들도 있었고, 중간에 직원들이 자꾸 그만두어 힘들었다고 했지만, 그곳의 일이 나에게 상당히 맞았다. 그렇게 시작한 복지현장의 일을 통해, 사회전반에 걸쳐있는 불평등 구조에 대한 현장감 있는 인식도 넓어지게 되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고1때의 일이나, 대학졸업을 하면서 갖게 된 직업이 지금의 나를 있게한 상당히 소중한 의미로 되살아난다.

 

지난주,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한 적이 있다. 당시 임시회 원내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민주당은 보편적 복지를 내걸고 있고 한나라당은 생산적 복지를 표방하고 있다.

우리당은 원내교섭단체가 아니었기에 대표연설을 하지 못했고, 그래서, 폐회때 5분발언을 신청하여, 한나라당의 이른바 복지 부작용을 강조하는 복지병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하면서 논쟁에서 밀렸던 상황을 반박했다. 최근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된 일본의 사례를 언급하며 토건족과 합작을 해 건설경기 부양한답시고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어 국가경제가 멍들어버린 사례를 조목 조목 언급했다. 복지예산이 증가해서 국가재정이 부실해진 것이 아님을 지적했다. 스웨덴 사례도 구체적 수치를 들어가며 한나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더불어 공동선의 가치 중심으로 국민참여당의 복지개념도 이야기했다.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생산적 복지논리에 제대로 대응 못하는 상황속에 국민참여당 비례대표인 내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대로 한나라당 주장의 맹점을 짚어줬다는 반응이 여러 곳에서 나왔다.

 

나는 복지가 우리의 생활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지난번에 대학강단에서 90분 특강을 한 적이 있다. 준비를 하며 나의 지난 과거를 돌아보게 되었다. 과거 순간 순간 겪었던 일들이 지금에 있어 새로운 의미로 다시금 내 안팎에서 되살아나 생명력을 가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모든 것은 다 연관되어있고, 그로 인해 변화 발전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화제를 잠시 돌려보자. 박의원 같은 연령대의 여성의원들이 공통으로 느끼는 고민일 것 같은데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정치를 병행하기에 고충은 없는지?

 

-나는 정치는 특권층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평범한 생활인들이 자신의 일상속에서 늘상 접하고 부딪히며 해결점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정치라고 생각했다. 또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평범한 시민이었던 나로서, 정치입문 결심을 할 때 많은 망설임이 있었다. 이때 나에게 가장 큰 용기를 준 사람이 지금은 초등 4학년생 큰 아이 민범이다. 작년 1월, 아이에게 엄마가 어떤 일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아이가 어떤일이냐고 묻길래 ‘대한민국을 건강하게 만드는 일’이란 답변을 했다. 그때 아이는 ‘하고자 하면 이루지 못하는게 없다’는 말을 하더라. 열 살짜리 아이도 아는데 무엇이 두려울까? 라는 생각이 들어 그 후 주저없이 결단을 내렸다.

 

지금 내가 41명의 도의원 중 최연소다. 두명의 아이가 다 어린데다 대학원 논문학기중이다. 의회에서 가장 늦게 퇴근하는 사람으로 소문나 있다. 주말에는 아예 아이까지 의회에 데려와 의원실에서 나는 일을 보고 아이는 옆에서 책을 보거나 TV를 보기도 한다. 아이를 키우는데 힘들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하지만 결혼 후 단 한번도 직장을 놓아본적이 없기 때문에 바쁘게 일하는 엄마는 이미 아이들에게 익숙해있다. 오히려 아침시간이 30분정도의 여유가 생겨 아이들에게 더 집중할 수 있어 관계형성이 틀어지지는 않았다.

 

최근에는, 이제 초교 4학년 으로 고학년에 들어서는 큰 아이와는 지금 돈독한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단둘이서만 3박 4일 여행을 다녀왔다. 제주도 역사를 이야기해주기도 하고 정의로운 사회에 대해서 되도록 쉬운 말로 대화도 나누었다. 사회의 소외된 이웃에 대한 배려심의 중요성도 말하였다. 매우 소중하고 값진 여행이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도, 가족들이 상당히 협조를 해주고,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시어머님과 같이 지내는데, 시어머님이 가장 든든한 힘을 주신다. 당활동을 같이 하고있는 남편도 전폭적으로 응원과 지지를 보내줘서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박의원의 인터뷰기사를 보았다. 제주를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으로 ‘관덕정’을 말하던데 그곳은 박의원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 곳인가?

 

-지역의 역사를 알아야 미래를 보는 눈이 열린다고 생각한다. 제주역사에서 관덕정은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관덕정은 옛 제주도 성안의 중심지였다. 이곳에서 1948년 3.1절 행사할때 한 아이가 경찰이 쏜 총에 의해 사망하면서 4.3 사태의 도화선이 되기도 한 곳이다. 개인적으로는 집안이 가장 잘 살았던 때와 가장 어려울 때 관덕정 일대에서 살았던 내력이 있다. 특히, 87년 6월 항쟁의 거리를 직접 목격한 일은 지금까지 그 느낌들이 뇌리속에 깊이 박혀있다. 당시 집회를 하는 중심가의 옥탑방에 거주하면서 중1의 나이에 내려다본 6월의 거리는 민주화라는 것에 대한 의미를 막연하게나마 인식하게 해준 계기였던 것 같다. 불합리한 것, 옳지않은 것에 맞서 싸우는 힘을 보고 느끼면서 무언가 가슴속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한 의미에서 관덕정은 내게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가장 의미깊은 장소라 할 수 있다.

 

또한, 우루과이 라운드 문제가 한창 쟁점이던 93년도, 대학 신입생 시절의 경험도 잊지 못한다. 우루과이 라운드 저지 선봉대가 되어 활동하면서 난생 처음 혈서도 써보았다. 93년 그때이후 제주도에서 큰 집회를 한 적이 없었을 것이다. 중학교 1학년시절 바라보기만 했던 그 뜨거움을, 6년이 지나 관덕정 그 장소에서 몸소 활동하면서 만감이 교차했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참으로 내 삶에 치열한 순간이었다. 지금 돌아보면 청소년 시절이나 대학시절 하나 하나의 경험들이 흩어지지 않고 누적되어 현재 나를 있게 한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무언가 해야 한다고 느껴지는 그 순간에는 망설이지 말고 해야 한다는 것, 즉 다시 말해서 실천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지금의 의정활동 역시 말로만 외치는 것이 아닌 현장으로 깊이 들어가 시민과 함께해야 한다는 자세로 임하게 된 바탕이 되기도 했다.

 

*행정사무 감사때 구체적 설문자료 제시로 호평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례 설명을 부탁한다.

 

-지난 행감때 의원 최초로 현장 설문조사를 하였다. 그 통계를 통해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해서 발표를 했었다. 제주도내의 대표적 두 병원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근무환경 전반에 대한 만족도와 실태에 대한 현장설문조사를 실시, 그것을 바탕으로 행감질의를 해서 큰 이슈가 된것이다. 그간 도내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행감을 준비하고 문제제기를 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조만간 두 번째 현장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애인, 어르신, 아동들을 대상으로 복지실태에 대한 주제를 갖고 시도해볼 생각이다. 설문결과를 통해 행정의 정책과의 괴리성을 집중 분석하여 대안을 함께 모색해 볼 생각이다.

 

*의정활동 하면서 항상 중심에 놓고 사고하는 내용이 있다면?

 

-시민들의 참여가 항상 중심에 있어야한다고 본다. 의정활동 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에 담긴 의미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특히 ‘깨어있다’는 말에 더욱 주목하게 된다. 시민들이 일반적으로 중앙이슈에는 관심이 많으나 지역에는 무관심한 경향이 있다. 주민들이 지역에 관심을 더욱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가 이루어져야한다고 본다. 이러기 위해선 형식적 지방분권이 아닌 실질적 지방분권이 되어야 한다. 나는 지금 해군기지 특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중앙정부는 이미 철 지나간 이슈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제주도민에게는 여전히 중요하고 절박한 사안이다. 이 사안에 대해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선 지역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래서 요즘 고민하는 부분은, 어떻게 하면 지역주민들에게 잘 알려내느냐이다.

지방신문 보기운동을 펼쳐볼 필요성도 느낀다. 정보에도 양극화 현상이 있다. 중앙신문은 봐도 지방신문은 안보는 현실이 문제다. 지역내 각종현안에 대한 중요한 정보가 많음에도 외면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지역의 현안에 대한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고 힘을 결집시킬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역신문의 건전성 논란이 항상 도마위에 오르는 것도 현실이지 않은가?

 

-그렇다고 그것 때문에 외면해서는 안된다. 언론의 열악한 현실과 그것을 바꾸기 위한 노력은 별개의 문제다. 신문의 중립성 공공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거다. 이래서 더더욱 깨어있는 시민의 역할의 소중함이 부각된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글 수는 없지 않은가. 제주에도 종이신문, 인터넷 신문 많다. 한쪽으로 치우친 신문도 있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일반 서민들이 특히 취약계층들이 더 많은 정보를 알아야할 권리가 있고 그것을 통해서 참여를 하고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본다. 지방언론의 건전성또한 그러한것들속에서 충분히 바꾸어나갈수있다고 본다.

 

*우리 참여당 지방의원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열심히 해도 언론이 보도해주지 않아 답답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박의원 본인과 제주지역 언론과의 관계는 어떤가.

 

-7월 1일 등원하자마자 TV 토론회가 열려 각당 대표를 섭외하였는데 비록 소수당이었지만 참여당 대표로 나도 출연하게 되었다. 총 4명이 나섰는데 평이 나쁘지 않았다. 나를 제외한 다른 의원들 3명은 베테랑들 이었는데 결코 밀리지 않았으며 토론 후 신선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보통 TV 토론회에 여성 패널섭외가 어렵다 보니 제안이 들어오는 편이지만, 동료의원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양보하는 등 평소 의원들과의 관계유지에도 신경을 쓴다.

 

그런 결과물인지, 그 후 방송사에서 토론 섭외가 다른 의원들에 비해 조금 많이 들어온다. 반년의 의정활동 기간동안 대표적인 토론프로그램에서 초대석을 포함해서 5번 제안이 들어왔다. 그중 2번은 사양했다. 제주도 지사까지 나오는 토론자리 였음에도 사양한 적도 있다. 9대 동료의원들중에 언론의 노출빈도가 꽤 높은 편이다.

 

지난 행정사무감사때, 내가 준비했던 설문조사를 발표를 하며 업무보고때와는 달리, 방송사 카메라가 상임위장에 들어오기도 했다. 설문조사 자료발표가 아니었더라면 생각지도 못할 일이었다. 지역현안에 대한 이슈 선점이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보도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현안 이슈를 발굴하여 적극 대응하도록 평소에 의정역량을 키워야 한다. 당연히 공부하는 의원의 모습이 그 기반역할을 해야만 한다.

 

*참여당 같이 소수정당 소속의원으로서 느끼는 비애감 같은 것은 없나?

 

-지방의회는 의원 하기 나름인 것 같다. 제주도는 뭍에 비해 당색이 짙지 않은 특징이 있다. 의원끼리 인간적으로 배려해주는 풍토도 있다. 하지만 앞부분의 복지논쟁 사례에서도 말했듯이 때 정확히 대립각을 세울 때는 세우면서 평상시엔 협조와 배려를 조화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인신공격성 대립 보다는 정책적 차별화를 하려 애쓰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비슷한 질문일지 모르나 여성 비례의원으로서 느끼는 애로사항은 없나?

 

-남들이 이말 들으면 어찌 생각할지 모르나 민원이 들어오면 힘이 더 솟는다. 그 문제를 해결하면서 더 에너지가 넘쳐난다. 현장을 찾아다닐 때 힘이 솟는다. 행정감사 때나 업무보고등 회기중일 때 더욱 신이 나는 이유는 그만큼 들여다 보면 더 많이 알게되고 알게되면 정책과 대안이 떠오르면서 문제해결에 대한 확신이 든다. 이런 때 처음 출마결심할 때 큰 아이가 해주었던 말 ‘하고자 하면 다 보인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일이 밀려 새벽에 들어갈 때 가끔 ‘어쩌다 내가 이걸 할까?’라는 생각이 간혹 들기도 하지만 그러한 상태가 오래가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는 스타일이다.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보니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면도 있고, 그렇게 준비하다보면 자연히 의회에서 나서는 시간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제주도는 의회 독자적으로 자문위원제도를 두고 있는데, 이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제도적으로 보장되어 있는 주변의 조건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여부는 의원하기 하기 나름인 것 같다. 토론요청, 민원제기, 의문사항등이 들어오면 제도적으로 할 수 있는 인력풀을 다 활용한다. 예를 들어 조례를 연구할 때는 관련 법제심사 담당 께 검토요청을 드리면 책 한권분량의 자료를 가져온다. 엄연히 의원을 지원하는 제도가 존재하는데 이 조건을 활용 못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백프로, 이백프로 활용하는 사람이 있다.

 

*관덕정 이야기를 다시해보자. 그 이야기를 언급하실 때 관덕정에 담긴 스토리의 풍부함을 말씀하신 기억이 난다. 외지인들이 제주도를 두세번 가다보면 더 이상 가볼 곳이 없다는 단조로움을 이야기 하곤한다. 이런 점에서 관덕정 사례는 제주 방문의 단조로움을 극복할 수 있는 스토리 텔링의 적절한 대안으로 주목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관덕정은 제주도 중심가에 있다보니 개발논리가 드센 곳이다. 그럼에도 보전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하게 하고있다. 보전을 통한 지역의 활성화를 꾀해야한다. 아버지가 한창 때 일하시던 회사 건물도 그대로 있다. 지역 인사들의 역사. 체험 공간의 산실인 곳이다. 제주도에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받는 용어인 ‘성안 사람’들의 자부심이 스며있는 곳이다. 개발이 아닌, 그 지역이 안고있는 역사와 전통을 최대한 잘 다듬어서, 관광객을 포함해, 제주도민들도 진정한 제주를 느끼기 위해 찾아오는 곳이었으면 좋겠다.

 

*이제 우리 참여당 내부로 이야기를 돌려보자. 의정활동 하느라 바쁘다 보면 정작 당원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점은 어떻게 해소하고 있나.

 

-1기때 도당 여성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이번엔 제주도에 있는 3개 지역 중 갑 지역위원장을 맡았다. 올해는 의원으로서 깊이있게 자리매김을 잘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당직을 다시 맡게 된 것은 국민참여당이 없으면 나도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때문이다. 당연히 당의 근간을 이루는 당원들이 없으면 의원도 존재할 수 없는거다. 당원들과의 소통도 이루지 못하면서 지역주민, 도민들과의 소통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의정활동을 당활동보다 우선시해야하는 부분은 존재한다. 하지만 나는 이 두가지를 공동선상에서 이해한다고 본다. 갑 지역위원장을 맡게 되니 생각과 행동이 많이 달라지더라. 여성위원장과 지역위원장일 때의 시야가 다른 느낌이다. 주민들이 바라보는 인식도 다르다는 것을 체감한다. 주민을 만나다보면 의정활동에 대한 다른 시각에서의 재조명과 평가시각을 느끼게 된다. 당원들은 당원이면서도 주민이고 유권자다. 이러한 당원들의 복합적 지위에 주목, 당안에서 풀어갈 수 있는 민원이나, 정보 통로등을 활용해야 한다.

 

때때로 나는 이렇게 정신없이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는데 당원들은 왜 몰라주나?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당원들과의 소통에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6월2일, 다음날 새벽6시가 넘어서야 비례대표 확정이 되었고, 그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도지사, 교육감당선자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앞에서 당을 대표해서 소감을 얘기하게 되었다. 그순간, 노무현대통령께서 말하셨던 “운명이다”가 생각이 났었다. 도민들이 백일밖에 되지 않은 신생정당에 한표를 던져준 것이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했다. 우리 참여당 29명의 의원들이 운명이라고 생각하면서 이 상황을 최대한 만끽하고 즐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취의 개념이 아니라, 정말 어렵게 주신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정치라는 것이 무겁고 권모술수적이고 어둡고 인상을 찡그리게 하는 것이 아닌, 내 스스로가 빠져들어 신나게 지혜롭게 풀어나가면서 그 와중에 지역 주민들에게 도민들에게 감동을 주어 그를 통한 마음을 얻는 것이 진짜 정치임을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어야한다고 본다.

 

그 사람을 보면, 참 유쾌하고 참 합리적이고 즐겁다 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그래서 진보적인 시민들이 마음놓고 지지할 수 있는 정당이 국민참여당이 될수있도록 우리 스스로가 잠을 자면서도 의정활동을 꾸는 이 상황을 극복하여 즐길수있을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미 전국의 29명 의원들은 그렇게 하고있을것이라 생각한다. 나 또한, 초심을 잃지않고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다. 희망을 갖고 미래를 낙관하였으면 한다. 꿈을 이루어나가기 시작했기에...

 

박주희의원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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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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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댓글

과천아줌마

2011.03.14
14:56:27
(*.98.116.1)

박주희의원 정말 훌륭하시네요! 멋져요!!!!!

"우리 참여당 29명의 의원들이 운명이라고 생각하면서 이 상황을 최대한 만끽하고 즐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어렵게 주신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정치라는 것이 ......, 내 스스로가 빠져들어 신나게 지혜롭게 풀어나가면서 ... 주민들에게 감동을 주어 그를 통한 마음을 얻는 것이 진짜 정치임을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어야한다고 본다."

 

김포대두

2011.03.17
14:47:13
(*.162.102.79)

박의원님...진짜  멋지죠?  역시 제주 여장부다워요.

홍수경

2011.03.19
09:51:53
(*.230.180.194)

박주희 의원님.... 화이팅...... 언제나 넘치는 열정과 에너지에 힘을 얻고는 한답니다.... 항상 곁에 있어주시기를~~~~~~~ 언제 어디서나 응원하고 있다는 걸 알고 계시죠? 사랑합니다...

내가꿈꾸는세상

2011.03.25
17:39:13
(*.213.237.249)

글을 읽다 보니  서글프기도  하고,  눈물도 쬐끔 나려고 하고 만감이 교차 합니다. ㅎㅎㅎ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이렇게  글로도 보고  마음으로도  느끼니,  참  존경스럽고 자랑스럽  습니다.

나이가  들어   그,런지   요새는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나네요.

오옥만 최고 위원님과 더불어 항상 존경합니다.

같은길 갈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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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

201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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